기사내용 요약
수출 통제·방위 강화·노드스트림2 가동 제재 등 언급
"평화 원한다면서도 총 내놓고 협상하는 셈" 지적
"평화 원한다면서도 총 내놓고 협상하는 셈" 지적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 지난 16일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1.28.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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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가할 경우 경제 제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는 서방의 대응책 중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수출 통제와 유럽 동맹국 방위 강화가 포함될 수 있으며 또 미국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노드 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대사는 "수만명의 러시아군 증강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인 군사훈련과는 다르다"며 "우리가 협상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제가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총을 놓고 협상에 임한다면 그건 위협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대사는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방안을 구상, 러시아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상들에는 우크라이나 무기 판매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군사 훈련에 대한 투명성 강화 등의 제안으로 위기를 진정시키기는 방법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무기 체계와 유럽에서의 군사 훈련, 전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 등 러시아 정부와 상호 투명성 조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 외교관 간 통화나 물리적 만남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외교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러시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리번 대사는 "러시아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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