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최대한 사이드로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대한 사이드로 풀어가고자 했다"

벤투호의 승리에 힘을 보탠 정우영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5승2무(승점 17)를 기록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부여하는데, 현재 한국과 3위 아랍에미리트(UAE, 1승3무2패, 승점 6)의 승점 차는 무려 11점이다.

28일 열리는 UAE와 시리아의 경기에서 UAE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결승골은 조규성이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미드필더로 중원을 든든히 지킨 정우영은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환경이 좋지 않았고 날씨의 변수도 많았다. 하지만 원정경기는 언제나 힘들기 때문에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원의 잔디가 좋지 않아서 최대한 사이드에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고, 그래서 투톱을 세웠다. 사이드에서 투톱으로 연결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월 1일 시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시리아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정우영은 "경고누적으로 인해 다음 경기는 뛰지 못할 것 같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최종예선 남은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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