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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더 은밀한 '오미크론 변종' 일본 상륙…감염력 18%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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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 27건 확인]

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 13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주의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도쿄의 전문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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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이 세고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잘 구별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일본에서도 27건 확인됐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후생노동성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7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A.1)의 하위 계통 'BA.2'에서 발견됐다. BA.2는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새 변이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은 아직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 과학계에서는 변종의 전염성이 기존 오미크론과 유사하거나 더 강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니시우라 히로시 일본 교토대 교수는 BA.1과 비교해 스텔스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18% 더 강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BA.2 변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전세계에 퍼졌다. 현재까지 30여개국에서 확인됐다. 발병국은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에서는 1월 둘째주부터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45%를 넘어서며 지배종에 올랐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1일 자국 내 우세종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이지만 국내외에서 BA.2 감염이 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변이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영국을 비롯한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우선적으로 이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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