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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기 대선 경쟁

금태섭 “尹 지지율 더 올린 뒤 安에 거부 못할 파격 단일화 제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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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을 것”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전 의원은 “정권 교체뿐 아니라 (대선 후) 국정 성공을 위해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단일화 없이는 이길 수 있을 지 불안 불안하니까 몇 퍼센트라도 지지율을 더 얻기 위해 M&A를 하자는 식으로 가면 단일화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 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윤 후보가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안철수 후보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과감한 조건의 단일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이기기 위해) 싸우는 단일화가 아니라 (안 후보에게) ‘나를 도와 달라. 내가 (안 후보에게) 이런 것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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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저는 과거 안 후보 캠프 단일화 협상팀에도 있었고 작년 서울시장 선거 때는 안 후보와 직접 단일화 협상도 해봤다”면서 “안 후보와 협상이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염증만 안겨줄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와 여권 일각에서 안 후보를 향해 강한 러브콜을 날리는 것에 대해 “이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안 후보에게 파격적 단일화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고 그러기도 어렵고 (실제로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단순히 대선을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음 정부가 실패한 정부가 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김종인 위원장과 원로 그룹들이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혼자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들이) 모처럼 정권을 잡았다고 전리품을 챙기기 시작하다간 큰 일 난다”고 했다. 윤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안 후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서 이끌어가는 공동 정부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 전 의원은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55%에 이르는 상황인만큼 바둑으로 말하면 윤석열 후보가 원래 만방으로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며 “그런데 (내부 혼선과 잦은 실수로 인해) 지금은 계가 바둑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을 볼 때 윤·이 후보 중 누가 이길 것 같냐고 한다면 윤 후보가 조금이라도 더 이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기업인으로서는 전문성과 능력을 가졌지만 정치적으로는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서 “조만간 김건희씨가 공개 활동에 나서겠지만 그 전에 정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받고 코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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