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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왼손 투수 기근 두산, 최승용·남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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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최승용(왼쪽), 남호.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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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최승용(20)과 남호(22)가 두산의 왼손 투수 기근을 해소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두산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왼손 투수였던 유희관을 떠나보냈다. 레전드를 떠나보낸 뒤 두산은 새로운 왼손 투수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두산은 25일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는데, 21명의 투수 중 최승용과 남호만 왼손 투수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근거리에서 이들을 지켜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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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승용.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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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은 소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베어스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첫해 15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마크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 부상과 부진에 얼룩진 투수진에 한줄기 희망이 됐다. 10월 6일 대전 한화 전에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0.2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령탑은 절반의 합격점을 줬다. 당시 김 감독은 “제일 막내인데 등판하자마자 자기 공을 던졌다. 베스트를 던져봐야 점점 좋아진다. 좋게 봤다”며 “선발 투수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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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남호.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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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 역시 미래가 밝은 유망주다. 유신고를 졸업한 그는 2019년 2차 5라운드 4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6경기에서 18.1이닝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당시 LG 류중일 감독은 “남호는 볼질을 안한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거다. LG 레전드가 될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2021년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후 설 자리를 잃었다. 입단 당시만 해도, 왼손 투수가 장원준과 이현승뿐인 두산 마운드에 희망이 될 것 같았다. 남호 역시 “두산에 왼손 투수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했다. 연령대를 보니 나도 기회를 잡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5경기 2.2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최승용과 남호 모두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다. 두산 역시 지난해 왼손 투수가 없어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이들의 성장을 바라고 있다. 최승용과 남호의 2022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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