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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옷소매' 김이온 "사극에 공주役, 부담보단 설레기만"[SS픽!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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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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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오밀조밀 인형같은 비주얼과 청순한 분위기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신예 김이온(19)이 ‘옷소매’로 연기자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김이온은 이산(이준호 분)의 첫째 누이동생인 청연군주를 연기했다. 첫 사극이자 공중파 데뷔작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떨릴 만도 하지만 김이온은 “너무 좋기만 했다”며 해사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다 보니 긴장되고 떨리는 것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한복도 불편하기 보단 예뻐서 꼭 입어보고 싶었다. 오히려 새로운 한복을 입는 날들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청연군주는 왕실의 여인답지 않게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김이온은 자신의 실제 성격과도 거의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청연군주는 일명 ‘궁녀즈’로 불리는 경희(하율리 분), 복연(이민지 분), 영희(이은샘 분)과 소설 ‘곽장양문록’을 필사하며 궁녀인 이들을 스스럼없이 대하기도 한다. 김이온은 “감독님께서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슬프게 가다가 청연군주가 나오는 부분에 시청자들이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나고 밝아졌음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와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 배우들 덕에 신인 배우 김이온 역시도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김이온은 “감독님께서 굉장히 호탕하시고 이준호, 이세영 선배님도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마지막 촬영 때 이준호, 이세영 선배님께 인사드리는데 다음에 현장에서 또 보자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니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생으로 현장에서 막내였던 김이온에게 이준호가 ‘공주님’이라는 애칭을 붙여 불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환하게 웃은 김이온은 “평소에도 자주 잘 챙겨주시고 분장 받을 때나 밥 먹으러 갈 때나 자주 ‘예쁜 공주님’이라 불러주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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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온에게 ‘옷소매’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김이온은 “정말 하고 싶었던 사극에서 공주 역할에 좋은 선배들을 만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작품에 임했던 마음과 배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 늘 되새기는, ‘초심’같은 작품이 될 거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김이온은 현재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학교 생활과 병행하기 힘들진 않았냐는 물음에 김이온은 “학교 생활도 성실하게 하다 보니 학교 모델도 하고 장학생도 됐다”며 “최근까지도 학교 연극공연을 했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모두 해나가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10대의 마지막 해를 ‘옷소매’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이온이 그리는 20대 배우로서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탄탄하게 잘 자리잡아서 배우로서도 인정받고, 하나의 장르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적으로나 풍기는 분위기로나 하나의 대명사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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