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푸틴,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 군사력 사용 징후"
"올림픽 때 우크라 침공하면 시진핑 기뻐하지 않을 것"
"美, 외교 추진하지만 최악도 준비…모든 시나리오 대비"
"올림픽 때 우크라 침공하면 시진핑 기뻐하지 않을 것"
"美, 외교 추진하지만 최악도 준비…모든 시나리오 대비"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1월 브릭스(BRICS) 5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회담했다. 2019.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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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거란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의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FP 등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이날 얄타 유럽전략포럼에서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지금과 2월 중순 사이 언젠가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징후를 확실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계획이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이 2월 4일 시작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거기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푸틴이 그 순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선택한다면 아마도 시 주석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이 점이 그의 일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베이징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사실무근이자 중·러 관계 이간질이라고 일축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악도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 한 명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미국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전면 침공에서 혼합 공격, 전복 활동, 방해공작, 강압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어떤 침공이라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전 세계에 다른 독재자들 또한 처벌 없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고 주권과 영토 보전, 한 나라가 스스로의 동맹을 선택할 수 있는 역량과 관련한 오랜 국제 원칙을 넘겨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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