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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정창욱 "평생을 제멋대로 살아"..스태프 폭행·흉기 협박 사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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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창욱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셰프 정창욱이 사과했다.

26일 정창욱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021년 8 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당사자 윤상운, 신영호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정창욱은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다"라며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막상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다"라면서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나였다. 겁쟁이었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았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창욱은 피해자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며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음고생이 컸을 윤상운 PD는 물론 이 채널, 윤PD와 함께 만들어왔던 영상을 시청해 주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 그의 노력이 깃든 이 채널을 마치 저 혼자만의 것인 것 마냥 남용하고 훼손했다. 다시 한번 윤상운 PD와 채널을 아껴주셨던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1월 21일 정창욱의 유튜브 채널의 전 편집 A씨는 정창욱으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비롯해 칼로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정창욱을 고소했으며 글을 올리는 시점까지 그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분노했다. A씨는 해당 일들로 인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정창욱이 A씨를 비롯한 B씨에게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정창욱은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으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창욱 사과문 전문

정창욱입니다.

2021년 8 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당사자 윤상운, 신영호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습니다.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습니다.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합니다. 죄송합니다.

막상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습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에도 며칠이 걸렸습니다.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습니다. 저는 겁쟁이였습니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았습니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습니다.

마음고생이 컸을 윤상운 PD는 물론 이 채널, 윤PD와 함께 만들어왔던 영상을 시청해 주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그의 노력이 깃든 이 채널을 마치 저 혼자만의 것인 것 마냥 남용하고 훼손했습니다. 다시 한번 윤상운 PD와 채널을 아껴주셨던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1월 26일
정창욱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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