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위한 사퇴 시한은 3월 3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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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수석이 지방선거에 나가려면 3월3일까지 수석직을 내려놔야 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수석은 후보로 나와달라는 당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20% 포인트 차로 대패한 민주당 내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단 의사를 밝힌 이들이 다수 있지만, 경쟁력 있는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수석은 국회의원 보좌관, 정치 평론가 출신으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하지만 2019년 10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작년 4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고 있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스타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당·청 간 중재를 통해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져있다.
청와대에서는 이 수석 외에도 박수현 국민소통수석과 박경미 대변인이 여당 내에서 충남지사와 서울시 교육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난실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은 광주 광산구청장 도전을 위해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까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공직자들을 만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사자 의사와 당의 신호가 맞아떨어진다면 추가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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