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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베이징 NOW] '은퇴 후 복귀한 루지 국대' 임남규 "2연속 올림픽 출전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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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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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루지 남자 1인승 국가대표 임남규(33, 경기도루지연맹)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기적이라고 밝혔다.

임남규는 26일 진행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인승 종목과 팀 계주에 참가한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출전이다. 평창올림픽에서는 1인승에서 전체 참가자 40명 중 30위를 기록했고, 계주에서는 13팀 중 9위에 올랐다.

임남규는 6차 월드컵 훈련 도중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실밥이 제거되지도 않은 채 8차 월드컵까지 마무리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또한 과거 은퇴 선언을 하고 지도자 경력을 쌓았지만, 다시 선수로 복귀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루지 대표팀 최고참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날 임남규는 “이번 시즌은 저에게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다. 1달 전에 독일 월드컵 훈련 중 썰매가 뒤집히며 정강이뼈가 보일만큼 깊게 찢어졌다. 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는데, 다음 월드컵에 참가하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해, 한국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시합에 참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느꼈고,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기적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정말 끝인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한번 더 기회가 있다고 하니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행히 무릎 안쪽에 통증이 루지 조종에 차질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힘겨운 시간을 겪은 임남규의 목표는 무엇일까. “올림픽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인만큼, 저에게도 간절했다. 이번에는 아시아 남자 최고 기록인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남규는 은퇴 후 선수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루지라는 종목이 워낙 스피드가 빠른 종목이다. 그 스피드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면서 “올림픽에 다시 나가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계주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임남규는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지난 평창올림픽보다 조금은 더 높은 순위에 있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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