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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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25일(현지시각)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18~55살 사이 1420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시험은 서구 대형 백신 제조회사 중 첫 시도다. 임상시험은 세 그룹으로 나눠서 한다. 첫번째 그룹은 기존 백신 접종자이며 오미크론용 백신 1~2회분을 접종한다. 두번째 그룹은 기존 백신을 추가접종한 이들로 기존 또는 오미크론용 백신 1회분을 접종한다. 세번째 그룹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로 오미크론용 백신 3회분을 접종한다.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0)는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중증화되는 것을 계속 강력히 막아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료를 보면 (기존) 백신이 감염과 가벼운 증상을 막아주는 것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이전에 달성했던 것처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보호를 달성하며 더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가 길게 지속되는 백신을 개발하려는 과학 기반 접근의 일부다”고 말했다. 카트린 얀센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총괄 수석 부사장은 “현재 연구와 자료들에 따르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 때 중증화 및 입원 치료 보호 효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보호 기능이 약화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2주 전 오미크론용 백신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제약회사들도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며,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도 연구 중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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