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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결혼' 손담비♥이규혁, 한번의 이별과 두번의 만남…우여곡절 11년 연애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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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손담비와 이규혁이 25일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만남부터 사랑의 결실을 보기까지 11년의 인연이 있었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25일 각각 소속사를 통해 "5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담비와 이규혁의 첫 만남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각기 다른 팀이었지만 촬영을 진행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17일 손담비와 이규혁이 이미 한차례 열애를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키스 앤 크라이' 출연 당시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손담비의 나이가 27세로 어렸고 방송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라 물리적인 환경과 성격 차이로 이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오랜 시간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오던 두 사람은 골프라는 매개체로 가까워졌고, 지난해 9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12월 초에는 한 매체를 통해 손담비와 이규혁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들은 곧바로 인정했다. "친구로 오랜 기간 알고 지내다가 교제를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손담비 역시 자신의 SNS에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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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열애를 시작한 손담비와 이규혁은 거침없는 애정행각을 보였다. 새해는 입맞춤하는 사진을 공개적으로 게재했고, 함께 스키장 데이트를 즐겼다. 손담비는 남양주 별내 카페거리에 방문해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별내는 이규혁의 4층짜리 건물 '규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이렇듯 손담비는 스스럼없이 '럽스타그램'을 하며, 결혼 수순을 밟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손담비의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지만, 아직 결혼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약 일주일 만에 결국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손담비는 25일 SNS에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함께 있으면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고, 함께 있으면 웃게 되고, 행복이라는 걸 알게 해준 사람"이라며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규혁은 소속사를 통해 "현명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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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 약 두 달 만에 결혼 소식까지 초고속으로 전한 두 사람은 현재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손담비는 2007년 '크라이 아이'로 데뷔한 가수로,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스타다. 2009년부터 배우로 전향해 '빛과 그림자', '미세스캅2', '동백꽃 필 무렵'에서 출연했다.

이규혁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로 2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한 빙상 스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현재 IHQ 소속 스케이팅팀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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