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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흑해 지역 곡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네덜란드 암스테르담·벨기에 브뤼셀 통합 단일증시 유로넥스트에서 밀 선물 가격은 이틀째 급등했다.
3월물 밀은 9.75유로(3.5%) 오른 290.75유로/톤에 거래됐는데, 마감 장에서는 291.75유로/톤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밀 가격도 미국 거래에서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며 거의 두 달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병력 증강 준비로 시장의 불안이 가중하는 모습이다.
한 선물 트레이더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 시장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 행동이 벌어지거나, 관련해 경제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흑해 물자 흐름이 중단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밀 수입국들은 유럽연합(EU)이나 미국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독일의 한 무역업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수출 물량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위기는 곡물 시장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며, 가뜩이나 브라질의 가뭄 피해로 세계 물자가 제한되는 가운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EU의 주요 옥수수 수출국이기도 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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