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아파서 태극마크 안된다고 했는데…소속팀에선 출전[여자농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신한은행, 부상·컨디션 이유로 센터 김연희 선발에 난색…명단 제외

이후 소속팀 경기 출전…23일 우리은행전에선 19분30초 소화

신한은행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쉬워"
뉴시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신한은행 엠블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특정 선수의 선발에 반대했다가 정작 소속팀 경기에는 내보내 구설에 올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18일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를 열고, 2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할 국가대표 12명을 확정했다.

경향위에는 정선민 감독, 김화순 여자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의 센터 김연희(189㎝) 선발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정 감독은 김연희를 원했다. 주전 박지수(KB국민은행)가 있지만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빅맨 자원이 풍부한 호주, 브라질, 세르비아와 만나기 때문에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향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난색을 표했다.

부상 후유증이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에 가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박지수가 잠시라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김연희가 경기당 5분만 소화해도 도움이 된다' 등의 설득이 있었다고 한다. 김연희 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정 감독과 경향위원들은 김연희를 제외하는데 의견을 모았고, 대신 신인 이해란(182㎝·삼성생명)의 이름을 올렸다.

선수 선발에 대표팀 감독의 의중이 가장 크게 반영되지만 일방적이진 않다. 논의를 거쳐 최상의 라인업을 꾸리자는 게 경향위의 존재 이유다.

그런데 아프다던 김연희가 엔트리 발표 이후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21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5분3초, 23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선 절반에 가까운 19분30초를 뛰었다. 엔트리 발표 이전에도 뛰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아파서 대표팀에는 갈 수 없다던 선수들 어떻게 소속팀 경기에 20분이나 뛰게 할 수 있느냐. 과거 구단 이기주의 때문에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지 않으려던 모습이 되풀이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부상을 이유로 확정된 12명 엔트리에서 빠질 경우, 부상 증빙을 위한 진단서가 필요하지만 김연희는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기 때문에 증빙이 요구되지 않는다. 리그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나단 감독대행이 소속팀을 위해서 그런 의견을 낸 게 아니고 경향위원 신분으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김연희를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몸이 좋지 않고, 대표팀에 가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며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팀 이기주의 때문에 김연희 선발을 막았다면 이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대신 합류한 이해란이 발목 부상을 입어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25일 심하지 않다는 정밀검진 결과를 받아 원래 발표한 12명으로 최종예선을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2월11일부터 13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송파구 방이동 협회 회의실에서 모인 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훈련은 신한은행의 홈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26일 조상현 감독, 김동광 남자 경기력향상위원장 등이 모여 엔트리 14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