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송영길 총선 불출마·무공천 결단 수용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5.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종로·안성·청주상당' 무공천 결단에 지도부도 수용의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도 적극 추진키로 논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결정은 여러 단계의 논의를 거치지 못하고 대표의 결단으로 이뤄져서 지금 최고위원들과 공유를 했다"며 "당에서 맡아야할 부분이 대부분이라 대표가 결단하고 최고위원들과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무공천 배경과 불가피성, 고민 등을 얘기했고 당헌 당규에 규정된 무공천 사유에 국한하지 않고 정당의 책임정치 차원에서 결정한 고뇌가 많았다"며 "종로같은 경우 이낙연 전 당대표가 자진사퇴한 곳이라 결이 좀 다르지만 최고위원들 사이 이견이 있음에도 우리 당이 모든 책임을 다 지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고뇌의 결단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들도 생각은 다르겠지만 받아들여주시는 걸로 됐다"며 "이견이 원래부터 좀 있었다. 부정부패나 중대한 잘못이 있는 경우 공천을 안하기로 당헌에 정했는데 거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송 대표는 국민에게 이렇게 보궐선거를 만든데 대한 책임과 반성하는 자세, 정권재창출을 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당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혀서 김종민 의원과 당 혁신위원회에서 나온 얘기들이 점화됐는데 현재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의원들과 향후 의견을 듣고 뜻을 모아가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동일 지역 3선 연임을 이미 했던 사람부터 할 것인지, 새로 하는 사람부터 할 것인지, 현재 3선 의원은 끝난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할 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정개특위가 구성되면 결단과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합의가 안되면 우리 당이라도 할 것"이라며 "당은 당헌당규로 하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얘기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총선 불출마 △종로·안성·청주상당 무공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등 4가지가 추인됐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5.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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