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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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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586 용퇴'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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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머니투데이

송영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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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며 이재명 후보를 추월하거나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며 민주당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날 최측근 '7인회'는 이 후보 당선 후에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586 용퇴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송 대표가 그 물꼬를 트겠다는 것으로 다른 의원들의 후속 조치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586이 많은 일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민주화와 사회 변화에 헌신했고 세 번의 민주 정부 탄생과 성공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라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 후보의 당선"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며 "고인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종로·안성·청주상당 3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의 잘못에도 우리 국회가 적당히 뭉개고 시간 지나면 없던 일처럼 구는 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다. 이런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일소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며 "2030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만으로도 청년 당사자들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당은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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