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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총선 불출마”…급물살 탄 민주당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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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오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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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7인회’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에 이은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인적쇄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개혁특위가 제안하고, 열린민주당 통합 과정에서 합의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의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을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한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세곳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을 건의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잘못에도 우리 국회가 적당히 뭉개고 시간 지나면 없던 일처럼 구는 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 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신속히 입장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사과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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