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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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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내년 성능 20% 높인 배터리 생산…테슬라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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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배터리 대비 직경 2배·용량 5배

모델S 장착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650㎞→750㎞

일본 공장 증설 800억엔 투자…연 15만대 차량분 생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내년부터 성능이 20% 향상된 신형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배터리는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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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신형 배터리는 가로 46㎜, 높이 80㎜(4680)로 기존 배터리보다 직경이 2배, 용량이 5배 늘어난다. 생산 비용은 1~20%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차량 생산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1회 충전 후 이동 거리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신형 배터리는 테슬라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모델S’의 경우 1회 충전후 주행거리가 650㎞인데, 신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750㎞로 늘어난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 외에도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닛케이는 “파나소닉의 신형 배터리는 1회 충전 후 이동 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면서 “가솔릴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평했다.

파나소닉은 신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800억엔(약 8394억원)을 투자해 와카야마 공장을 증설, 차량 15만대분의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파나소닉 전체 배터리 생산량의 20% 규모다.

파나소닉은 우선 일본 내 생산을 본격화하고, 안정화한 뒤엔 미국 등 해외 생산으로 넓혀나가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전기차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되면 공급체인 리스크가 줄어들어 경제안보적으로도 유리해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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