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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FA 자격요건 완화' 포기…MLB 정상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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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간 수익 분배 요구도 양보 의사…26일 다시 만나기로"

연합뉴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왼쪽)와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새 노사단체협약(CBA) 체결을 놓고 팽팽히 맞서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의 간극이 조금씩 좁혀지는 분위기다.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과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2가지 요구 조건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선수노조 대표는 MLB 사무국 측과 25일 만난 자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요건 완화, 구단 간 수익 분배에 관해 양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당초 FA 자격 취득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6년에서 5년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MLB FA 자격 취득과 관련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수노조는 당초 구단 간 수익 분배 금액을 1억 달러에서 3천만 달러로 줄일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철회했다.

선수노조의 제안을 받은 MLB 사무국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6일 다시 만나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MLB는 지난달 CBA 개정 만료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31년 만에 직장폐쇄(Lockout)에 들어갔다.

양 측은 FA자격, 풀타임 출전에 관한 기준 변경, 신인드래프트 방식, 구단 간 수익 분배 시스템 변화, 부유세 기준 변경, 최저 연봉 인상 등 다양한 안건을 놓고 충돌했다.

양 측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데, 특별한 진전 없이 한 시간 만에 회의를 끝냈다. 그리고 25일 두 번째 협상 자리에서 합의의 실마리를 찾았다.

AP는 "MLB가 기존 계획대로 4월 1일에 개막하기 위해선 개막 3주 전인 3월 초순엔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MLB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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