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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신임 주일 미국대사, 기시다와 회담서 北 문제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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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ICBM 시험발사 대응 방안 논의할 듯"

뉴스1

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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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3일 일본에 부임한 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대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매뉴얼 대사가 자가격리를 끝내는 다음달 초순에 맞춰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시사한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으로부터의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우리가 선결적·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

북한의 이 같은 정치국 회의 결정사항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중단한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매뉴얼 대사가 부임함에 따라 미국과의 공조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일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좋은 기회가 된다"며 이매뉴얼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10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신임장 제정식을 갖고 대사 자격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매뉴얼 대사가 주변과의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완(剛腕·실력자)으로 알려져 있다며 통상 등 미일 간에 입장 차이가 있는 분야에서는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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