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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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튜브 ‘허파뉴스’에 출연한 허 후보는 투표 독려 전화에 대해 “불만 있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이제 그만 돌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여야 후보에 비해 TV 노출 빈도가 낮고 여론조사에도 안 넣어줘 나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증발했다”며 “그래서 내 돈 들여서 전화로 안내한 것”이라고 했다.
허 후보는 해당 전화가 응급실에도 걸려왔다는 주장에 대해 “전화는 AI가 돌리는 시스템”이라며 “(전화가) 있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을 괴롭히는 일은 어떤 경우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 전화를 자주해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허경영 전화’는 서울 지역 번호 ‘02′로 시작하는 대선 투표 독려 전화다. 전화를 받으면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내용의 허 후보의 음성이 나온다.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나 잦은 연락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대학교 추가 합격 전화를 기다리는 고3 수험생에게도 연락이 왔다는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허경영 전화’는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58조 2항에 따라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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