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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구, 靑 떠나 감사원 2사무차장에…감사위원 내정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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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에 이병군 임명

靑·감사원 모두 내정설은 강력히 부인

연합뉴스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감사위원 내정설이 도는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감사원으로 복귀한다.

감사원은 24일 고위감사공무원 인사 자료를 내고 이 비서관이 25일 자로 제2사무차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명운 현 제2사무차장은 제1사무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정상우 감사교육원장이 공직감찰본부장에, 이준재 산업금융감사국장이 감사교육원장에 임명됐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비서관의 후임에 이병군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후임이 정해진지 하루도 안 돼 이 비서관의 감사원으로 복귀가 확정되면서 그를 둘러싸고 제기돼 온 주요 직책 내정설이 확산,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지난해 10월 최재해 감사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원장이 취임한 뒤 청와대 비서관을 감사원 특정 직책에 임명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인사 내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당시 "최 원장이 취임하고 나면 청와대 비서관이 공석인 감사원의 특정 직책으로 내려왔다가 2022년 3월에 물러나는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 말이 유력하게 떠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당시 해당 청와대 비서관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 비서관이 당사자로 지목된 상태다.

감사원은 서 의원의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인사청문회를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감사원장 후보자가 취임 후 특정 인사를 특정 직책에 임명하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 뒤 해당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해 왔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와대에 파견 나왔던 공직자들이 (복귀할) 때가 돼서 돌아가는 것을 내정설과 연관시키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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