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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너무 억울해 피 토할 지경... 산적떼가 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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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4일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메타버스, 이천 민심 속으로' 행사에 참석,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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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기 양평군 거리 인사를 돌며 한 즉석연설에서 “수년을 싸워서 악착같이 우리 성남 시민들의 이익을 챙겨줬더니 그걸 다 뺏어 먹으려던 집단이 ‘너 왜 다 못 뺏었어’라면서 날 비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산적떼가 동네 물건 다 훔쳐가다가 동네 머슴한테 걸려서 몇명이서 도로 뺏어서 돌아오는데, 손이 작아서 다는 못 뺏고 좀 남겨놨더니, 도둑들이 변장을 하고 마을에 나타나서 ‘이재명이 도둑한테 물건을 뺏어오는데 일부러 남겨놨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는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해서 오염된 게 일부 있지 않느냐”면서도 “내가 국민에게는 사과하고 책임지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책임질 일이 아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꼭 수사를 하자고 했더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이 특검을 대선 후에 하자고 한다’는 식으로 바꿔 말했다”며 “반드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말같지 않은 거짓말에 속아서, 공흥지구 해먹은 것은 아무 생각없이 얘기 안 하면서 그 거짓말에 속아 ‘이재명이 (대장동 개발 이익) 다 회수 안했지’ 이런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그분들에게 전화, 문자라도 한번 보내서 이재명이 얼마나 실력있고 청렴하고 국민과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지 알려주시겠느냐”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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