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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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으니.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왜 다시 불러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MBC가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후, 이 후보의 새로운 ‘형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된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녹취록으로 윤 후보 보다 이 후보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국경제신문이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아내 김건희씨의 녹취록은 윤 후보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한 달 전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20~22일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이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앞서 오차범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작년 12월 27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했지만, 이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또 유권자들은 이 후보 욕설 녹취록이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음보다 대선에 ‘악재’라고 여겼다.
‘이재명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에 그쳤다.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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