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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행 무산 아쉬움 덜어낸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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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준우승

김예림, 클린 연기로 동메달 획득

유영, 6위 그쳐… 기술 완성도 ‘숙제’

세계일보

이해인(왼쪽)과 김예림이 22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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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주최하는 유럽선수권대회와 4대륙선수권대회가 연이어 열렸다. 이 중 한국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모여 경쟁하는 4대륙선수권에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을 포함한 최정예를 파견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의 우려도 있었지만 얻을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여자부에서는 1월 초 끝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 2위로 베이징올림픽 대표선수 자격을 따낸 유영(18·수리고), 김예림(19·수리고)과 선발전 3위 이해인(17·세화여고)이 탈린의 빙판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세 선수 모두 소득이 있었다.

이 중 이해인은 22일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42점, 예술점수(PCS) 67.13점으로 총점 143.5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97점을 더해 최종 213.52점으로 일본 미하라 마이(218.03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2019년 9월에 기록했던 개인 최고점(203.4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린 성과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톱10을 기록하며 함께 출전한 김예림과 함께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여자 싱글 티켓 2장을 따내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도 정작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하는 한풀이를 해냈다.

김예림도 대활약했다. 역시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인 209.91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 속에 베이징행 티켓을 얻은 뒤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로써 이해인과 김예림은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 이후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3, 4번째 한국 선수로 올라섰다.

반면 에이스 유영은 총점 198.56점으로 6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악셀을 실패한 것이 뼈아팠고, 이 여파로 리듬을 잃으며 실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기술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숙제를 안게 됐다. 만약 올림픽에서는 필살기인 트리플악셀을 성공한다면 이번 대회 부진은 좋은 예방약으로 기억될 수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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