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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韓 10대 소년 베트남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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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페이스북으로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

같은해 12월 베트남 현지 부모님 집 향하다 검거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10대 소년이 미성년 여성들로부터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뒤 성 착취물 사이트에 업로드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데일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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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경찰이 지난해 말 호찌민시에서 A(16)군을 검거해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A군은 작년 7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A군은 같은 해 3∼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있는 미성년 여성들에게 접근,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게 한 뒤 이를 성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는 일부 피해자 가족의 신고로 시작됐으며 한국 경찰은 같은 해 11월 베트남 경찰에 수배 사실을 통보했다. 베트남 경찰은 A군의 부모가 남부 호찌민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A군은 부모와 같이 살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부모의 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인근에서 잠복했고, 지난해 12월 19일 택시에서 내린 뒤 부모님 집으로 향하던 A군을 검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A군은 체포 이틀 뒤인 12월 중순쯤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도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2017년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했지만 남부 이곳저곳 거처를 옮기며 생활했다”며 “인터폴 수배 사실을 안 뒤에는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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