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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소라 "내 자신에 한계 뒀던 20대, 이젠 부딪히고 싶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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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개그우먼 박소라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박소라는 지난 20일 OSEN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소라는 ‘패션 No.5’, ‘이 죽일 놈의 사랑’,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후궁년:꽃들의 전쟁’, ‘환상의 커플’, ‘HER’, ‘빼박캔트’, ‘대화가 필요해 1987’, ‘스카이캔슬’, ‘악마의 편집’, ‘내 남자의 여사친’, ‘쉰여섯 밀회’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코너의 재미를 살리는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통통 튀는 매력을 갖춘 박소라는 ‘개승자’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였다.

박소라는 최근 장군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박소라는 “예전에는 ‘나 예능 못할 거 같다’, ‘예능에서 말을 잘하는 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한계를 만들었었다. 그럼 내가 뭘 잘하지? 개그를 계속 해야지했는데 개그 프로그램이 없어졌다. 본업이 없어지니까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했는데, 내 생각이 달라진 게 일단 부딪혀보자는 거다. 내 능력이 어디에서 발현될지 모르고, 또 어디서 어떤 캐릭터로 내가 자리를 잡을지 모르니까, 연기도 해보고 싶고, 예능도 잘해보고 싶다. 특히 개그 무대가 더 생긴 다음에 더 열심히 잘해보고 싶기도 해서 나를 가둬두기보다는 열어두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소라는 “20대 때는 너무 ‘개콘’만 하고 지냈던 것 같아서 30대가 되면서 이런 저런 일을 다 해보고 싶다. 옛날에는 도전하는 게 무서워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 나도 하다 보면 잘하는 걸 또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개그를 좋아했었고, 개그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개그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욕심이 없었던 걸 수도 있는데, 지금은 개그도 잘하고 싶고 새로운 분야도 잘하고 싶고 다방면으로 잘하고 싶다.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박소라는 “예전에는 꿈이 거창했다. ‘제일 유명한 개그맨이 될 거야’, ‘다 아는 개그맨이 될 거야’ 이랬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떠올렸을 때 불편한 개그를 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떠올렸을 때 ‘좀 별로지 않아?’라는 생각보다 ‘그 사람 되게 좋아’, ‘호감이야’, ‘이유 없이 그 사람이 하는 건 좋고 재밌다’, ‘사람 안 불편하게 한다’라는 거처럼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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