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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마음의 평화 전파하신 틱낫한 스님 영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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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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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계적 불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열반하셨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세계적 영적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은 이날 베트남 후에의 한 사원에서 입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틱낫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고 했다.

고인에 대해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고 회고한 문 대통령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인권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들을 구제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셨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는 데도 열정적이셨고,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며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 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하셨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고인은 평소 여러 저서에서 “태어남과 죽음이 없고, 오고 감도 없으며, 같음과 다름도 없고, 영원과 소멸도 없다. 오로지 우리가 그것들이 있다고 착각할 뿐”이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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