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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리온, 18점 차 열세 뒤집었다…가스공사에 대역전승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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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8점 차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2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 18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극을 만들었다.

이날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가 18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간판 이대성도 16점 7어시스트, 이승현 11점 7리바운드, 이정현이 12점, 한호빈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매일경제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오리온의 경기가 벌어졌다. 오리온 이대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1쿼터 초반은 오리온 분위기였다.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3분여 까지 오리온이 13-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이대헌과 앤드류 니콜슨을 거세게 추격했다. 여기에 두경민의 득점력까지 살아나며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가스공사가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오리온은 쿼터 막판 이승현의 미들슛과 이대성의 3점슛으로 22-20으로 리드를 되찾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나 했지만,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골밑슛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26-25로 역전했다. 이후 2쿼터는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전현우의 3점슛과 디제이 화이트, 차바위의 골밑 득점으로 35-29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화이트가 내외곽 득점을 앞세워 점점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낙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3-31로 10점 차 이상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제임스 메이스의 득점이 나왔지만 전반은 45-35, 가스공사 리드였다.

후반 3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의 흐름이었다. 전현우와 니콜슨, 두경민의 3점슛으로 쉽게 쉽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반면 오리온 공격 작업은 매끄럽지 못했다. 외곽슛을 시도했지만 가스공사와 달리 번번이 빗나갔다. 반면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쿼터 중반 3점슛을 터트리며 59-41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인사이드에서 풀어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3쿼터 4분을 남기고는 할로웨이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49-61까지 쫓아갔다. 이어 이대성의 3점슛과 속공에 이은 골밑 돌파로 10점차 안쪽으로 좁혔다. 가스공사는 전현우의 3점슛으로 오리온 흐름을 끊는 듯 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이정현의 3점슛으로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 막판 오리온은 김강선의 득점 후 상대 반칙 인정으로 인한 자유투 성공으로 기세를 이었다. 할로웨이가 골밑슛까지 성공하며 6점 차를 만들었다. 쿼터 종료 10.2 초를 남기고는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64-68이 됐다. 3쿼터는 그렇게 가스공사의 4점 차 리드로 끝났다.

4쿼터는 가스공사가 이대헌의 미들슛으로 오리온의 흐름을 끊었다. 오리온은 3쿼터 정확도를 자랑하던 슛이 빗나가면서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두경민의 정확한 3점슛이 터지며 73-64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이정현의 득점으로 일단 한숨 돌렸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다시 9점 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다시 7점 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이정현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4점 차까지 만들었다. 이어 할로웨이의 3점슛까지 나오며 2분 여를 남기고는 3점 차가 됐다. 여기서 오리온의 기세가 이어졌다. 상대 U파울로 한호빈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은 뒤, 이대성의 2점슛으로 82-8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분 43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어 한호빈의 속공으로 84-81을 만들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으로 1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오리온은 28초를 남기고 한호빈의 3점슛으류 87-83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고양=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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