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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베이징 NOW] 김보름 "이제 즐기며 탈래요"…스피드스케이팅, 베이징에서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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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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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과 함께 3대 스케이팅 종목 중 하나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금메달은 총 14개로 가장 많다.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가능성이 큰 종목 중 하나인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해 알아보자.

◆ 스피드스케이팅은 어떤 종목일까

기본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은 2명의 선수가 400m 지름의 타원 모양 트랙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 때마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바꿔가며 질주해 결승선에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개인전 세부종목에는 남자부 500m, 1000m, 1500m, 5000m, 10,000m가 있다. 여자부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에 출전한다.

개인전 말고도 스피드스케이팅에는 팀 추월이라는 단체전이 있다. 팀 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트랙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 돌아 각 팀에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 기록으로 팀 기록이 측정된다.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종목이 추가됐다. 별도로 개인별 레인이나 인코스, 아웃코스 없이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총 6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4, 8, 12바퀴, 결승선마다 순위를 매겨 포인트를 부여하고 합계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종목이다.

◆주목해서 볼 선수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에는 김보름(29, 강원도청)이 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해 ‘왕따 주행’ 오해를 받아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기뻐할 수 없었다. 큰 상처를 받아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을 수 없었던 김보름은 절치부심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다시 빙판을 질주한다.

김보름은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스케이트를 즐기면서 타려고 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선(23, 의정부시청)은 여자부 기대주로 꼽힌다. 김민선은 지난 13~14일 열린 전국 남녀 스프린트 대회에서 500m, 1000m 1차와 2차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급부상했다.

남자부에는 정재원(21, 의정부시청)이 있다. 정재원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하며 존재를 알렸다. 이번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정재원은 지난 13~1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500m, 1000m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500m, 1만m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23, 성남시청)과 이승훈(34, IHQ)도 기대할 만한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쇼트트랙(금메달 24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다준 효자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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