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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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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가 동향]치솟은 국제유가에 휘발윳값 10주만에 다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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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ℓ당 1632.0원

경유 가격도 상승 ℓ당 1450.0원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리터(ℓ)당 1632.0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ℓ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며 “국제유가가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3.8원으로 전주 대비 13.0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1700원대로 다시 올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6원 오른 1601.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ℓ당 1450.0원이었다. 주요소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ℓ당 1417.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ℓ당 1461.2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4.2달러 오른 배럴당 86.1달러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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