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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피겨 4대륙] 쇼트 1위 차준환 "팬과 관중들에게 좋은 에너지 주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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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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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전초전인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4.37점 예술점수(PCS) 44.59점을 합친 98.96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97.1점으로 2위에 오른 토모노 카즈키(24, 일본)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차준환은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97.33점(2019년 4대륙선수권대회)을 1.63점 뛰어넘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은 물론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출전하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27, 일본)와 '점프 괴물' 네이선 첸(22, 미국) 등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ISU 홈페이지에 "오늘 연기에 만족하고 이번 대회까지 열심히 훈련했다. 그리고 관중들과 팬들에게 에너지를 쏟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차준환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가지 못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자신을 지도한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를 만나지 못하며 국내에서 홀로 훈련했다.

차준환은 지현정 코치의 도움으로 베이징 올림픽 1, 2차 선발전과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오랜만에 오서 코치와 탈린에서 재회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을 격려했다.

훈련의 어려움에 대해 차준환은 "한국에서 훈련할 때 (오서 코치 없이 혼자) 그저 열심히 했다.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인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고 특히 대회에서 팬들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관중들에게는 더 많은 사랑을 드리고 싶다. 이것이 현재의 목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차준환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개인 최고 점수 경신은 물론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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