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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4대륙] '막내의 반란' 이해인, 쇼트 2위…김예림 3위-유영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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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이해인(17, 세화여고)이 '막내의 반란'을 일으키며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다.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쥔 김예림(19, 단국대 진학 예정)은 3위에 자리했고 '간판' 유영(18, 수리고)은 트리플 악셀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해인은 21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7.89점 예술점수(PCS) 32.08점을 합친 69.97점을 받았다.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0.08점(2019년 ISU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에 0.11점이 모자란 점수였다.

이해인은 4대륙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번 정상에 오른 이해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한 이해인은 한국 여자 싱글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안겼다. 그러나 올림픽 1, 2차 선발전 합계에서 3위에 그치며 아쉽게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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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하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해인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아베마리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그는 1.35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 점프로 0.76점의 가산점을 챙겼고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시트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3를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김예림은 68.9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지난 2020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그는 이해인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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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올림픽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2차 선발전에서는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극적으로 베이징행에 합류했다.

4대륙선수권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인정 받지 못했다. 첫 점프의 에지가 정확하지 않다는 어텐션(!로 표기) 판정이 지적됐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은 완벽하게 해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시트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스러나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가 나온 점은 아쉬웠다.

반면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했다. 공중에서 힘차게 도약했지만 더블로 처리했고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0.55점이 깎였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했다. 이 기술로 유영은 1.18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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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며 1.59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세 가지 스핀(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4를 기록했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3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72.62점을 받은 미하라 마이(일본)가 차지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하라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낸 그는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자리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2일 진행된다. 이해인과 김예림 유영은 미하라와 큰 점수 차가 나지 않는다.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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