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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직장인 표심 겨냥…"연말정산 공제 확대" 앞다퉈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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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표심 겨냥…"연말정산 공제 확대" 앞다퉈 공약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제히 직장인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연말정산 개편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공제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먼저 공약을 내놓은 쪽은 윤석열 후보입니다.

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보육 지원과 반려동물 정책 개선과 함께 연말정산 공제 확대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적 공제 본인 기본공제액을 2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부양가족의 연령을 25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고, 공제 혜택의 기준이 되는 부양가족의 연 소득은 2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밖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고, 영아반의 교사를 늘리고, 반려동물 치료 시 '진료표준 수가제'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도 맞불을 놨습니다.

올해 급여분부터 근로소득 공제 금액을 높여, 실질적인 소득을 늘리고, 자녀세액공제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또한, 2030 청년 취업자들에 대해선 연 100만 원의 특별 소득공제를 도입하고, 전·월세 서민층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서 이 후보는 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 등의 문화예술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리아킴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리아킴을 비롯한 댄서들과 간담회를 했는데요.

캐주얼한 옷차림에 춤을 따라 하며, 젊은 층과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려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공천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갈등은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회의 발언을 통해 표면화했는데요.

권 본부장은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는데요.

어제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홍 의원은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히며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에 대한 견제 메시지가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람들이 갈등을 증폭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윤 후보는 공천 문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 전 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행보도 알아보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회의장 뒷걸개를 통해 양당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구를 내걸며, 자신은 가족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한 건데요.

단일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갈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기존의 완주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에 한국행정학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제 분권 구상을 밝혔습니다.

안 후보도 오후에 같은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의 비대한 권력을 분산하기 위해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제와 책임 장관제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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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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