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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라" 며느리 8년 성폭행 시부…유방암 입원 중에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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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TV조선 '미친.사랑.X'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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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사랑.X'에서 8년간 며느리를 성폭행하고 망언을 퍼부은 시아버지가 MC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 10회에서는 김새롬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8년간 경제적 주도권을 무기로 며느리를 성폭행한 시아버지의 사건이 공개됐다.

시아버지는 겉보기엔 인자하고 사돈까지 챙기는 좋은 사람이었다. 어느 날 자신을 몰래 훔쳐보는 시아버지를 본 며느리는 버럭 화를 냈다. 그날 저녁 며느리는 죄송한 마음에 술상을 차려갔고 시아버지는 '효도하라'며 며느리를 강간했다. 그 후로도 시아버지는 여느 누구에게나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었지만 며느리와 둘만 있을 땐 본색을 드러내며 유린하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워 하던 며느리는 남편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으나 시아버지는 오히려 "아들이 널 죽일지도 몰라"라며 협박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전혀 몰랐고 시아버지의 돈으로 사업을 하며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었다.

더욱이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유방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며느리의 침대에 함께 눕는 등 엽기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아버지는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지? 가슴 수술을 해야겠구나. 느낌은 안 나겠네"라며 "그럼 오늘이 마지막인가?"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사연을 접한 오은영은 "이 사건 자체가 권력형 성범죄"라며 "힘을 가진 사람이 약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나쁜 위계질서와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시아버지 때문에 생긴 일이다. 양의 탈을 쓴 야수다. 평소에는 철저하게 숨겼다가 나의 아방궁인 집에서만 모든 일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사랑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며느리는 자신이 지배하고 장악할 수 있는 쉬운 먹잇감이었을 뿐"이라며 며느리가 8년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이유는 "처음 강간을 당한 날에는 판단이 안됐을 거다. 그 이후에도 며느리는 죄책감이라는 것에 걸려있다. 시아버지의 가스라이팅에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며느리는 본인 스스로 죄책감을 갖게 되면서 피해자라기보다는 사건에 얽힌 느낌을 받게 된 거다. 이 사건이 알려졌을 때 자기보다 남편과 친정 엄마, 자식들이 겪게 될 일들이 걱정돼 적극적인 행동이 어려웠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강간 자체가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다. 특히 근친 강간은 살 수 없을 정도로 아픔을 남긴다"며 치료와 회복 과정의 중요함,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은영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살아 나온 것이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성폭행 범죄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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