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 2년 연속 우승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참가

타이틀 방어 땐 46년 만에 처음

임성재·강성훈 등 상위권 노려

랭킹 1위 욘 람·캔틀레이도 가세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사진)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사나이’로 불린다.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당시 만 21세 11개월 나이로 우승,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만 23세 8개월)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3년 8개월 동안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에 그쳤을 뿐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더구나 부상이 겹치면서 2018∼2019시즌 컷탈락 12차례, 2019∼2020 컷탈락 8차례를 기록하고 말았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 자신감을 잃어가던 김시우를 다시 일으킨 대회가 바로 지난해 1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의 맹렬한 추격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시우는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아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올랐고, 4월 마스터스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지난 시즌 톱 10에 5차례, 톱 25에는 9차례 진입했다.

김시우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달러)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 라킨타 컨트리 클럽(파72·760야드)을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대회에서는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두 곳만 사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가 우승하면 1975년∼1976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니 밀러(미국)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김시우는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톱10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인 임성재(24)와 강성훈(35),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31·지벤트)도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욘 람(28·스페인)과 지난 대회 준우승자 캔틀레이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