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무속인 논란 "러시아 제국, 라스푸틴 요승에 휘둘려 멸망"
김건희 "제2의 이멜다 될 것…윤석열 행동 장악"
이날 송 대표는 오전 광주KBS 라디오에 나와 "이 파일이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알려진 것인데 재탕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원한 감정 때문에 장영하 변호사라는 분이 무리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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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그의 친형 고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로 전일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160분 가량의 통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무속인 논란을 싸잡아 비판했다. 전일 국민의힘은 무속인 건진법사의 선대위 참여 논란이 제기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건진법사가 해당 본부에 공식 임명된 것도 아니고 활동한 것도 아니지만, 국민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김씨와 윤 후보를 만나게 해준 사람도 건진법사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니까 선대본부 이전부터 깊은 신뢰 관계로 모든 것을 상의했던 것이 아니냐 의심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본인이 점쟁이를 볼 정도로 신기가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렇게 주술과 마법 같은데 의존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 러시아 황제 니콜라2세가 라스푸틴이라는 괴상스러운 요승에 휘둘려서 러시아 제국이 멸망했던 것처럼 나라가 크게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음과 관련해 "사실상 김건희 씨가 거의 완벽하게 윤석열 씨 행동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 캠프나 모든 정치 현안에 대해서 관여하고 있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야당 인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완전히 이러면 제2의 이멜다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윤핵관' 핵심이 바로 김 씨고, 김 씨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사실상 윤핵관의 핵심이었다는 가설이 신빙성이 있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재차 강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50억 클럽'을 보면 다 국민의힘 관계자들 문제"라면서 "특검 수사해 보면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과의 관계가 전부 밝혀질 것으로 본다. 대장동 특검은 반드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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