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중국, 아프간·카자흐 접한 신장에 신형무기 대거 실전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프간·카자흐 혼란 틈탄 국외 분리주의 세력 발호 경계하는 듯

연합뉴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촬영 차대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신형 무기들을 대거 실전 배치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19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신장군구 사령부는 HQ-17A 방공미사일, PCL-181 155mm 자주포, PHL-11 122mm 다연장 로켓포 시스템 등을 실전 배치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

HQ-17A 방공미사일 시스템은 탐색레이더, 유도레이더, 방공레이더, 지휘시스템이 단일 차량에 통합돼 있는데 이동 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9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PCL-181 155mm 자주포는 탁월한 성능과 파괴력으로 인민해방군 기계화 포병대의 애용 무기가 됐고, PHL-11 122㎜ 다연장 로켓포는 긴 사거리와 높은 정확도 및 기동성을 평가받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새로 실전 배치된 무기와 장비들은 포격, 방공, 긴급지원 임무에서 전투력을 크게 향상함으로써 복잡한 상황에서 부대의 비상 대응 능력을 적절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으로선 작년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 최근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 등으로 아프간, 카자흐와 접경한 신장 지역에서의 안보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하에 화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과 카자흐스탄이 불안해지면 신장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외부 세력이 신장의 접경국인 아프간, 카자흐스탄을 근거지 삼아 세를 키울 가능성이 중국의 중요한 안보 우려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