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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닝' 자메이카, 알파인 스키 · 봅슬레이에 동계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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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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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월 최저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월 최고 기온은 매월 30도를 넘는 자메이카가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의미 있는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알파인 스키 종목에는 사상 최초로 출전 선수를 배출했고, 영화 '쿨러닝'으로 화제가 됐던 봅슬레이는 역시 사상 최초로 3개 세부 종목에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오늘(18일) 자메이카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벤자민 알렉산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영국 출신 알렉산더는 지난주 리히텐슈타인에서 열린 내셔널 스키 챔피언십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4초 47로 7위에 올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10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3명이 완주에 실패해 실질적으로는 최하위입니다.

1위에 오른 영국의 새뮤얼 손더스가 기록한 1분 55초 14와는 9초 33 차이가 났습니다.

이 대회의 수준 자체가 세계 정상급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1위 선수와 엄청난 격차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원래 스키 선수가 아니었고, 미국의 주요 축제에서 음악을 맡은 DJ였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캐나다에서 처음 스키를 접해 스키 입문 7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자메이카는 연중 기온이 높아 스키를 탈 기회가 사실상 없지만 영국 태생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활동한 이력 덕분에 스키 선수까지 된 셈입니다.

또 자메이카 올림픽 선수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메이카가 베이징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1인승에 출전권을 따냈다"며 "자메이카가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3개 종목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이 1993년 영화 '쿨러닝'으로 소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자메이카 선수단 소셜 미디어는 '불타는 얼음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봅슬레이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최신 장비를 사기 위해 19만 4천 달러, 약 2억3천만 원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모금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4천 달러 정도만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인 스키 선수 알렉산더는 "1988년 동계올림픽 당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파일럿이었던 더들리 스토크스가 나의 멘토"라며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쿨러닝 영화도 자주 보고 있으며 스토크스와 그의 팀은 자메이카 동계올림픽 역사에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렉산더는 "내가 32살에 스키를 타기 시작해 올림픽에 나가게 된 만큼 누구에게나 나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늦은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배경이나 사회·경제적 위치, 인종과 무관하게 누구나 동계 스포츠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자메이카의 다음 세대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그는 동계올림픽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선수들은 2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고 하더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자메이카 올림픽 선수단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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