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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해진 ‘걱(Gac fruit)’, 중년층 눈 건강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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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곳은 ‘눈’이다. 전문가들은 40대를 기점으로 안구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가 눈 건강을 위협하며 기능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 노화를 거스를 수 없다면, 눈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노화 속도를 늦춰야 하지 않을까. 눈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을 짚어보면서 노화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 보자.

라이코펜의 효능, 중장년층에 필요한 영양소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시신경 손상을 방지해서 녹내장을 예방하고,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해서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몸에 이로운 라이코펜도 60세가 넘어가면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중장년층들이 라이코펜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이다.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토마토를 떠올릴 수 있는데, 실제 토마토의 라이코펜 함량은 예상보다 미량(100g 당 1mg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감소량 대비 보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천국의 과일’ 걱, 항산화 작용 탁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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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붉은색 열대과일인 ‘걱(Gac fruit)’이 토마토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멜론만 한 크기에 표면이 오돌토돌한 걱은, 토마토에 비해 라이코펜 함유량이 76배나 많고, 비타민 A의 전구물질로 시각 기능을 돕는 베타카로틴 또한 당근보다 10배 넘게 들어 있어서 ▲항노화 ▲항염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 과일로 유명하다. 이러한 걱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눈을 보호해서 백내장의 예방과 지연에도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몸에서 해로운 빛을 걸러주는 ‘제아잔틴’의 함량은 옥수수의 40배 이상, 비타민 C는 오렌지 보다 60배나 많이 들어있다. 그 밖에도 노안과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루테인, 혈행 개선을 돕는 오메가 3·6·9, 베타크립토잔틴,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알파토코페롤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해서 ‘천국의 과일’이라고 불린다.

걱 섭취 방법, 영양소를 제대로 누리려면
라이코펜은 지용성이어서 많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몸속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특성이 있다. 반면 걱에는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높은 편이다. 라이코펜과 같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단일 영양성분으로 먹는 것보다 다른 성분과 같이 먹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실제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오메가3 등의 성분은 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걱의 장점은 시너지를 낼 만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는 것이다. 눈 건강을 비롯해서 혈액 순환 및 심혈관계, 면역력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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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걱을 ‘오일’로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는 “걱 오일을 고를 때는 생과에서 추출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생과에서 저온 추출한 오일일수록 영양 성분의 파괴가 적고, 말린 원물에서 추출한 오일은 라이코펜이 최대 98%까지 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걱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걱 오일을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부 등의 영양 보충제로 사용해 왔으며 상처나 염증에도 활용하고 있다. 붉은색을 띤 덕분에 ‘행운의 과일’로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항산화와 혈행 개선, 면역 증진의 효과를 지닌 걱이 건강을 사수하려는 중장년층에게 이롭게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도움말=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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