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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드론공격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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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와 아랍식 커피를 마시며 회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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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도중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UAE측의 요청으로 회담은 취소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무함마드 UAE 왕세제와 약 25분 동안 정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UAE 정상회담의 무산에 대해 “나의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모하메드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진정한 ‘라피크’(먼 길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언제나 UAE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제는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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