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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TV조선이 3·9 대선을 50일 앞두고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1.7%,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12.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12월 28~30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31.4→32.8%)는 1.4%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32.4→31.7%)는 0.7%포인트 하락했다. 1·2위 순위는 바뀌었지만 오차범위 내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안 후보(6.2→12.2%)는 지지율이 두 배가량인 6%포인트 상승했고 심 후보(3.7→2.7%)는 하락했다.
이 조사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6.0%, ‘필요하지 않다’는 43.1%였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란 질문으로 측정한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에선 윤 후보 38.5%, 안 후보 35.9%였다. 하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란 질문으로 측정한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에선 안 후보 41.3%, 윤 후보 36.3%였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대선 후보 3자 대결은 윤 후보 39.3%, 이 후보 32.2%, 심 후보 3.9%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엔 안 후보 47.9%, 이 후보 26.6%, 심 후보 2.5%였다.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묻는 항목에선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57.9%,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3.5%였다.
◇조사 어떻게 했나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휴대전화(88.2%)와 집전화(11.8%), 임의 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고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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