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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대출규제·금리인상 여파… 서울 주택매매심리 20개월 만에 ‘상승 → 보합’ 전환 [머니무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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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집값 고점 인식 영향
소비심리지수 4개월 연속 하락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 금융리스크와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택 매매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부동산 소비심리가 20개월 만에 상승장에서 보합장으로 돌아섰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1로 전달(118.8)보다 10.7p 급락했다. 이는 국토연구원 조사 기준으로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상황이 상승국면에서 벗어나 보합국면에 접어든 것은 2020년 4월(105.0)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나뉜다. 서울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4~8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9월 들어 처음 꺾인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도 지난해 11월 119.5에서 12월 109.1로, 인천은 115.6에서 109.6으로 각각 보합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로도 118.8에서 108.8로 떨어져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방 역시 120.1에서 110.3으로 떨어져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이로써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1월 119.5에서 12월 109.4로 떨어져 완연한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9월 121.4에서 10월 111.2로 내리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된 뒤 11월 104.9, 지난달 96.2로 내리며 하락국면까지 근접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경기도도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작년 8∼12월 121.6→120.5→110.8→104.3→97.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인천은 작년 10월 111.0에서 11월 103.6, 지난달 100.3으로 석 달 연속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최근 5개월간 121.9→120.9→110.9→104.4→97.5로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119.3→119.3→111.7→105.8→100.0으로 3개월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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