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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의 자신감···미국·캐나다 요금 1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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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본 플랜 월 구독료 15.49달러로

디즈니플러스 대비 90% 이상 높은 가격

"시장우위에 가격 인상···이용자들 감당 가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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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료를 최대 2달러 인상한다. 북미 지역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서면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기본 플랜 월 구독료를 13.99달러(약 1만 6,648원)에서 15.49달러(약 1만 8,433원)로 10% 인상한다. 동시에 4명이 시청 가능한 프리미엄 플랜도 19.99달러(약 2만 3,800원)로 2달러 올렸다. 캐나다에서도 기본 플랜 구독료가 14.99캐나다달러(약 1만 4,270원)에서 16.49캐나다달러(약 1만 5,698원)로 10% 오른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자에게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넷플릭스 측은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즐길 거리 선택지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지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된 데는 매출 확대를 위한 고육지책 외에도 시장 우위에 대한 자신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콘텐츠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일한 조건의 기본 플랜을 기준으로 할 때 경쟁 서비스인 HBO맥스의 가격은 11.99달러(12개월 가입 기준) 수준이다.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 월 구독료는 7.99달러로 넷플릭스의 반값 정도다. 반면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이 낮은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기본 플랜의 가격을 199루피(약 2.61달러)로 60% 인하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마크 메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전의 인상 때도 이용자들은 기꺼이 오른 가격을 감당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도 넷플릭스가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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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신규 구독자 수가 398만 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뒤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구독자 증가세가 탄력을 받았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확보한 신규 가입자 수는 8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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