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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신형 ‘공군 1호기’ 타고 중동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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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새로운 공군 1호기에 탑승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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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국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선 신형 공군 1호기가 공개됐다. 11년 9개월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 주요 임무를 완수한 공군 1호기는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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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5일 11년 9개월만에 교체된 신형 공군 1호기를 공개했다.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기종으로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됐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가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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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공군 1호기는 보잉747-8i 기종이며, 기존 1호기 대비 항속거리 및 순항속도가 증가되었고, 내부 개조를 통해 회의공간 및 편의성이 증대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형 공군 1호기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전용기로서 대통령 해외순방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제작된 공군 1호기 보잉747-400 항공기는 국내도입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1여 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2010년 2월부터 임차계약을 통해 2010년 4월부터 5년간 임무를 수행한 이후, 임차 기간을 추가 연장해 2022년 1월 10일까지 임무를 마쳤다.

그간 공군 1호기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총 156개국, 162만 2222km를 비행하면서 전용기로써 임무를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순방과 APEC, G20, COP26 등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총 51개국의 우리 정상 순방 임무를 수행했으며 51만 1666km를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항에 환송나온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잘 챙기라”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사고수습 등을 지원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은 사실상 임기 마지막 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전까지는 순방계획이 없다”며 “다만 대선 이후 전직 대통령들의 순방이 없었던 것이 관례였지만, 다른 국가 정상의 요구가 있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귀국한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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