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학폭 사실무근이라더니 1년 만에 일부 인정[종합]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학교폭력(학폭)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던 배우 김동희가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13일 김동희는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동희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폭로 글을 게재했다. 당시 김동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과 관련된 일이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와 B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모두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된 바 있다.

12일 스포츠경향이 공개한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김동희는 A씨가 적시한 것(가위, 커터칼 등으로 위협)과 달리 피의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께를 민 정도의 폭행 사실이 드러나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동희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사과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희는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반성했다.

한편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김동희는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의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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