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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UFC 타이틀전 정찬성 "챔피언은 내 격투기 인생의 꿈이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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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타이틀전

"차분하게 준비중...다 보여주겠다"

뉴스1

UFC 페더급의 정찬성.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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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는 4월 UFC 타이틀전 기회를 잡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찬성은 오는 4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른다.

정찬성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리안좀비'를 통해 "9년 만에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며 "9년 전 타이틀전에서 패배하고 언젠가 다시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당시에는 타이틀전 기회를 얻은 것에만 기뻐했는데 결국 이기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 타이틀은 내 격투기 인생의 꿈이자 목표다. 절대 안일하게 경기를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찬성은 지난 2013년 당시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전을 치렀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치렀던 정찬성은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어깨가 탈구되면서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9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 앞에서 정찬성은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 중이다.

정찬성은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있다. 타이틀전이 확정되기 전까지 조바심이 났는데 경기가 확정된 뒤 오히려 차분해졌다"며 "그저 인간 대 인간의 싸움이다. 이번 타이틀전을 위해 지난 9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고 말했다.

정찬성의 몸 상태는 현재까지 완벽하지 않다. 지난해 6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던 댄 이게(미국)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해 현재는 재활에 전념 중이다.

정찬성은 "지난해 12월부터 간단한 스파링을 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2월까지 재활하면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다행히 타이틀전이 4월에 열리게 돼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정찬성은 2월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타이틀전 준비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존 존스, 마크 마드센 등 UFC 정상급 선수들이 정찬성의 레슬링 코치를 자처하고 있다. 또한 레안드로 히고, 헨리 세후도 등은 정찬성의 스파링 파트너로 함께 할 예정이다.

정찬성은 "미국현지에서 어벤저스 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훈련 파트너들이 좋다. 스파링이나 훈련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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