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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생애 두 번째 UFC 타이틀 도전 확정...4월 9일 UFC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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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찬성.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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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코리아좀비MMA)이 8년 8개월 만에 다시 UFC 타이틀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찬성과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4월 9일(현지시간) 열리는 UFC 273에서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정찬성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이틀전 소식을 올리면서 “축하는 이기고 받겠습니다”는 각오를 전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3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러웨이(31·미국)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할러웨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자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에게 타이틀 도전을 제의했고 정찬성이 이를 수락하면서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다만 정찬성 입장에서 경기 준비 기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일정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한국시간으로 4월 10일 열리는 UFC 273에서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전이 열린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재 UFC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력한 챔피언이다. UFC 245에서 할로웨이를 만장일치로 꺾고 페더급 왕관을 차지한 뒤 UFC 251에서 열린 재대결에서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지켰다. 가장 최근에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정찬성에게는 이번 경기는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다. 앞서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당시 최강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던 조제 알도(브라질)과 대결해 4라운드 TKO로 패배했다.

당시 정찬성은 3라운드까지 알도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4라운드에 오른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하면서 끝내 경기를 내줘야 했다.

정찬성은 이후 군 복무, 부상 치료 등으로 3년 6개월의 긴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해 4승 2패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오르테가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6월 댄 이게(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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