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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회전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이상호는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경기 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카를 베냐민에게 1.2초 차로 져 출전 선수 58명 중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해 다시 한번 월드컵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던 이상호는 16강 상대인 독일의 야니크 앙게넨트가 완주에 실패해 8강까지 순항했습니다.
그러나 예선 9위로 올라온 베냐민에게 덜미를 잡혀 아쉽게 4강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아르비드 아우네르가 베냐민을 0.87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홈 코스의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고, 그다음 순위인 5위가 이상호입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6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평행 대회전과 평행 회전 경기 성적을 합산하는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이상호가 405점으로 여전히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공동 2위는 나란히 306점을 기록 중인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와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입니다.
이상호는 14일 오스트리아 지모네헤에서 열리는 평행 대회전 경기에 출전합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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