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1일 토론회에서 “제가 대통령 되고, 정권교체 하겠다고 선거에 출마한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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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생각해) 선거에 출마했다”면서,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양당 체제’에서는 서로가 극단으로 대립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며, 한쪽의 실수로 상대방이 반사이익을 얻어 저절로 집권하는 행태는 곧 ‘신(新)적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권교체보다 적폐교대 되는 게 국민이 실망하는 점”이라며 “정당 3개 이상이면 두 정당은 최소한 서로 얘기를 나누고 타협하며 손을 잡게 된다. 정책도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중도 정책을 실현한다. 그게 정치 아니겠나”라고도 언급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 넘은 후보는 저와 김대중 전 대통령밖에 없다”며 “저를 지지해준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이것이 제가 소신을 지키며 오랫동안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5월 열린 19대 대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그는 득표율 21.41%로 3위에 올랐었다.
안 후보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고 이번 대선의 성격을 정의한 뒤,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하고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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